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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와단시 큐헤이, 향수까지 직접 설계하다

아이돌 앰버서더가 조향까지 맡은 이유

JD 젤리비 편집국 · 2026.10.09 SHARE · COPY LINK

아이돌 앰버서더가 조향까지 맡은 이유

일본 향수 브랜드 라이징웨이브가 나니와단시 멤버 타카하시 큐헤이를 앰버서더로 세운 데서 그치지 않고, 그에게 신제품 조향의 테마 설계 전체를 맡겼다. 보통 아이돌과 향수 브랜드의 협업은 광고 모델로 얼굴을 빌려주거나 한정판에 이름을 얹는 선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향의 콘셉트와 네이밍, 패키지 디자인까지 한 사람의 손에서 나왔다는 점이 다르다. 2027년 2월 한정 수량으로 나올 프리 보쿠토모쿠 오드트와레는 그래서 흔한 콜라보가 아니라, 아이돌이 향의 기획자로 들어간 사례로 읽힌다. 오리지널 아크릴 향수 스탠드를 끼운 한정 세트의 사전예약은 10월 14일 정오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먼저 열리는데, 실제 발매보다 넉 달 가까이 앞서 예약만 받는 이 구성 방식 자체가 최근 아이돌·캐릭터 굿즈 시장이 향수 쪽으로 번지는 흐름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발매일과 매장 정보조차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약 창구만 먼저 열어두는 순서는, 제품보다 기다림이 먼저 화제가 되는 최근 팬덤 상품의 공통된 패턴과도 맞닿아 있다. 아이돌 한 사람의 서사가 향이라는 추상적인 감각까지 설계하는 재료로 쓰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 소식을 단순한 신제품 출시 공지로만 보기는 어렵다.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제품의 핵심은 타카하시 큐헤이가 내세운 이중성이라는 테마가 향의 구조 자체에 반영됐다는 점이다. 상큼한 아이돌로서의 얼굴은 라임과 프리지아가 주는 산뜻한 톱노트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개인적인 깊이는 우디 계열의 라스트노트로 나눠 설계했다. 키비주얼도 같은 논리로 짰다. 오른쪽에는 톱노트를 연상시키는 상큼한 아이돌의 얼굴을, 왼쪽에는 라스트노트를 연상시키는 깊은 개성을 대비시켜 배치했다. 제품명 보쿠토모쿠는 자신을 가리키는 보쿠와 좋아하는 우디 향의 모티프인 모쿠를 합쳐 만든 조어로, 향 이름인 쿄헤노다이시젠과 패키지에 들어간 캐릭터, 그리고 타이틀 글씨까지 모두 타카하시 본인이 직접 손으로 쓰고 그렸다. 광고 모델이 이름만 빌려주는 보통의 콜라보와 달리, 네이밍부터 캐릭터, 손글씨, 향의 구성비까지 전 과정에 본인의 손길이 들어간 것이다. 세트 구성도 단순하지 않다. 50mL 풀보틀과 8mL 미니보틀에 조립형 오리지널 아크릴 향수 스탠드를 더한 7700엔짜리 한정 세트는 한 사람이 두 개까지만 살 수 있고, 예정 수량이 차면 접수가 바로 끝난다. 발송은 2027년 2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아크릴 파츠를 조립하면 타카하시가 향수병 곁에 함께 서 있는 듯한 모습이 완성되는데, 이는 단순히 향을 담는 용기를 넘어 소장용 피규어에 가까운 역할까지 겸하도록 설계됐다는 뜻이다.

왜 지금인가

아이돌이 자신의 이름을 건 향수에 단순히 얼굴을 빌려주는 것과, 향의 테마와 구성을 직접 설계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체급의 협업이다. 라이징웨이브는 2020년 피츠코퍼레이션이 선보인 비교적 젊은 향수 브랜드로, 2024년 국제 디자인상 펜타워즈에서 브론즈를 받으며 패키지 디자인력으로 먼저 주목받은 곳이다. 그런 브랜드가 2026년에 타카하시 큐헤이를 공식 앰버서더로 임명한 지 오래지 않아 곧바로 프로듀스 라인을 맡긴 것은, 단발성 광고 계약이 아니라 그의 팬덤과 표현력을 브랜드 정체성에 결합시키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최근 아이돌·캐릭터 굿즈 시장에서 향수는 포스터나 포토카드처럼 소비되고 사라지는 품목이 아니라, 아크릴 스탠드처럼 소장하고 진열하는 물건과 묶여 팔리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번 세트가 오리지널 아크릴 스탠드를 조립해 향수병 곁에 세워두는 디스플레이 용도로 함께 설계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발매 넉 달 전부터 사전예약만 먼저 여는 방식 역시, 실물이 나오기 전부터 화제성과 기다림을 만들어 두려는 최근 팬덤 상품 유통의 공식에 가깝다. 향수가 향으로만 소비되는 시대에서, 굿즈화된 향수로 자리를 옮기는 중간 지점을 이 제품이 보여주는 셈이다.

다음에 볼 것

가장 먼저 확인할 지점은 10월 14일 정오부터 열리는 사전예약의 실제 반응이다. 아크릴 스탠드 특전이 포함된 7700엔 세트는 1인 2점 한도로 수량이 차면 바로 마감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예약 시작 당일의 체감 속도가 이 협업의 실제 화제성을 가장 먼저 보여줄 지표가 된다. 단품인 50mL·8mL 오드트와레의 개별 발매일과 취급 매장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추후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라, 세트를 놓친 소비자가 단품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보통 향수 신제품은 발매와 동시에 매장 유통이 넓게 열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세트 예약과 단품 정보 공개를 분리해 두 번에 걸쳐 화제를 만드는 방식을 택한 셈이다. 세트 발송은 2027년 2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는데, 이 시점이 본 제품의 정식 발매 시기와 맞물릴 가능성이 높아 실제 출시 시점을 가늠하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번처럼 앰버서더가 향의 테마·네이밍·패키지까지 직접 설계에 참여하는 방식이 라이징웨이브의 다음 협업에도 이어질지, 아니면 이번 한정판으로 끝날 단발 기획인지가 관심사다. 아이돌 굿즈와 뷰티 제품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는 흐름 속에서, 이 제품이 어느 정도 판매되느냐에 따라 비슷한 아이돌 프로듀스 향수가 다른 브랜드에서도 뒤따를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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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와단시 큐헤이, 향수까지 직접 설계하다

아이돌 앰버서더가 조향까지 맡은 이유

젤리비 편집국·2026.10.09·6 MIN

아이돌 앰버서더가 조향까지 맡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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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달라졌나 왜 지금인가 다음에 볼 것

일본 향수 브랜드 라이징웨이브가 나니와단시 멤버 타카하시 큐헤이를 앰버서더로 세운 데서 그치지 않고, 그에게 신제품 조향의 테마 설계 전체를 맡겼다. 보통 아이돌과 향수 브랜드의 협업은 광고 모델로 얼굴을 빌려주거나 한정판에 이름을 얹는 선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향의 콘셉트와 네이밍, 패키지 디자인까지 한 사람의 손에서 나왔다는 점이 다르다. 2027년 2월 한정 수량으로 나올 프리 보쿠토모쿠 오드트와레는 그래서 흔한 콜라보가 아니라, 아이돌이 향의 기획자로 들어간 사례로 읽힌다. 오리지널 아크릴 향수 스탠드를 끼운 한정 세트의 사전예약은 10월 14일 정오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먼저 열리는데, 실제 발매보다 넉 달 가까이 앞서 예약만 받는 이 구성 방식 자체가 최근 아이돌·캐릭터 굿즈 시장이 향수 쪽으로 번지는 흐름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발매일과 매장 정보조차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약 창구만 먼저 열어두는 순서는, 제품보다 기다림이 먼저 화제가 되는 최근 팬덤 상품의 공통된 패턴과도 맞닿아 있다. 아이돌 한 사람의 서사가 향이라는 추상적인 감각까지 설계하는 재료로 쓰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 소식을 단순한 신제품 출시 공지로만 보기는 어렵다.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제품의 핵심은 타카하시 큐헤이가 내세운 이중성이라는 테마가 향의 구조 자체에 반영됐다는 점이다. 상큼한 아이돌로서의 얼굴은 라임과 프리지아가 주는 산뜻한 톱노트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개인적인 깊이는 우디 계열의 라스트노트로 나눠 설계했다. 키비주얼도 같은 논리로 짰다. 오른쪽에는 톱노트를 연상시키는 상큼한 아이돌의 얼굴을, 왼쪽에는 라스트노트를 연상시키는 깊은 개성을 대비시켜 배치했다. 제품명 보쿠토모쿠는 자신을 가리키는 보쿠와 좋아하는 우디 향의 모티프인 모쿠를 합쳐 만든 조어로, 향 이름인 쿄헤노다이시젠과 패키지에 들어간 캐릭터, 그리고 타이틀 글씨까지 모두 타카하시 본인이 직접 손으로 쓰고 그렸다. 광고 모델이 이름만 빌려주는 보통의 콜라보와 달리, 네이밍부터 캐릭터, 손글씨, 향의 구성비까지 전 과정에 본인의 손길이 들어간 것이다. 세트 구성도 단순하지 않다. 50mL 풀보틀과 8mL 미니보틀에 조립형 오리지널 아크릴 향수 스탠드를 더한 7700엔짜리 한정 세트는 한 사람이 두 개까지만 살 수 있고, 예정 수량이 차면 접수가 바로 끝난다. 발송은 2027년 2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아크릴 파츠를 조립하면 타카하시가 향수병 곁에 함께 서 있는 듯한 모습이 완성되는데, 이는 단순히 향을 담는 용기를 넘어 소장용 피규어에 가까운 역할까지 겸하도록 설계됐다는 뜻이다.

왜 지금인가

아이돌이 자신의 이름을 건 향수에 단순히 얼굴을 빌려주는 것과, 향의 테마와 구성을 직접 설계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체급의 협업이다. 라이징웨이브는 2020년 피츠코퍼레이션이 선보인 비교적 젊은 향수 브랜드로, 2024년 국제 디자인상 펜타워즈에서 브론즈를 받으며 패키지 디자인력으로 먼저 주목받은 곳이다. 그런 브랜드가 2026년에 타카하시 큐헤이를 공식 앰버서더로 임명한 지 오래지 않아 곧바로 프로듀스 라인을 맡긴 것은, 단발성 광고 계약이 아니라 그의 팬덤과 표현력을 브랜드 정체성에 결합시키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최근 아이돌·캐릭터 굿즈 시장에서 향수는 포스터나 포토카드처럼 소비되고 사라지는 품목이 아니라, 아크릴 스탠드처럼 소장하고 진열하는 물건과 묶여 팔리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번 세트가 오리지널 아크릴 스탠드를 조립해 향수병 곁에 세워두는 디스플레이 용도로 함께 설계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발매 넉 달 전부터 사전예약만 먼저 여는 방식 역시, 실물이 나오기 전부터 화제성과 기다림을 만들어 두려는 최근 팬덤 상품 유통의 공식에 가깝다. 향수가 향으로만 소비되는 시대에서, 굿즈화된 향수로 자리를 옮기는 중간 지점을 이 제품이 보여주는 셈이다.

다음에 볼 것

가장 먼저 확인할 지점은 10월 14일 정오부터 열리는 사전예약의 실제 반응이다. 아크릴 스탠드 특전이 포함된 7700엔 세트는 1인 2점 한도로 수량이 차면 바로 마감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예약 시작 당일의 체감 속도가 이 협업의 실제 화제성을 가장 먼저 보여줄 지표가 된다. 단품인 50mL·8mL 오드트와레의 개별 발매일과 취급 매장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추후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라, 세트를 놓친 소비자가 단품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보통 향수 신제품은 발매와 동시에 매장 유통이 넓게 열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세트 예약과 단품 정보 공개를 분리해 두 번에 걸쳐 화제를 만드는 방식을 택한 셈이다. 세트 발송은 2027년 2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는데, 이 시점이 본 제품의 정식 발매 시기와 맞물릴 가능성이 높아 실제 출시 시점을 가늠하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번처럼 앰버서더가 향의 테마·네이밍·패키지까지 직접 설계에 참여하는 방식이 라이징웨이브의 다음 협업에도 이어질지, 아니면 이번 한정판으로 끝날 단발 기획인지가 관심사다. 아이돌 굿즈와 뷰티 제품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는 흐름 속에서, 이 제품이 어느 정도 판매되느냐에 따라 비슷한 아이돌 프로듀스 향수가 다른 브랜드에서도 뒤따를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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