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랑 금색 60주년 컬렉션
프랑스 패션 하우스 생로랑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의 취임 10주년과 이브 생로랑이 창안한 '스모킹'(택시도 스타일)의 60주년을 동시에 경축하는 2027년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황금색을 주요 테마로 삼았다. 트렌치코트부터 펜슬스커트, 사파리 재킷, 런치 슈트, 칵테일드레스에 이르기까지 생로랑의 핵심 실루엣들을 모두 황금색으로 제작했으며, 라메와 오간자, 기퓌르 레이스, 실크, 브로케이드, 자카드, 코튼, 라텍스 등 매우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각 작품에 서로 다른 질감과 광택을 부여했다. 런웨이 위의 모델들은 3개의 거대한 금색 샹들리에 아래를 걸었고, 무대 배경에는 파리의 에펠탑이 자리했으며 쇼의 오프닝과 피날레 구간에 맞춰 에펠탑이 특별히 황금빛으로 밝혀지는 연출이 이루어졌다.
마지막 선물 같은 컬렉션
바카렐로는 이번 컬렉션에 대해 "이 구상을 오랫동안 품고 있었으나, 지금이야말로 발표해야 할 시점이라고 느껴졌다. 나에게 매우 개인적이고 깊은 감정이 담긴 작업이기에 많은 말을 하지 않고 그 모든 뉘앙스를 직접 경험해 주기 바란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빛은 절대 손에 쥘 수 없기 때문에 더욱 화려하게 빛난다. 지나가는 것이 머물러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빛을 남기기도 한다"는 개인적 철학을 덧붙였다. 피날레 무대에서 바카렐로는 5세 아들 루카에게 부적을 선물하고 뺨에 키스하는 감정 어린 장면을 연출했다.
이번 쇼에는 조이 크라비츠, 라미 말렉, 케이트 모스, 캐서린 드뇌브, 헤일리 비버, 블랙핑크의 로제 등 국제적 유명인사를 비롯해 동료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 피에르파올로 픽찰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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