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더 아커만 'Tom Ford' 도발의 미학
오스트리아 태생의 디자이너 하이더 아커만이 Tom Ford의 2027년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유혹'에서 '도발'로의 미학적 전환을 선언했다. 기존 Tom Ford의 섹시 어필을 '유혹'으로 정의했던 것과 달리, 이번 컬렉션에서는 그것을 '도발'로 재해석하며 위험성과 관능성을 동시에 담아낸다. 피부 노출은 극한까지 진행되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는 감춰진다는 아커만의 설명에서, 컬렉션의 긴장감이 잘 드러난다.
도발의 미학
아커만은 Tom Ford라는 환경에 점차 익숙해지며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더 위험한 향기"를 넣고 싶었다고 밝혔다. 런웨이는 유리와 거울의 벽으로 설치되어, 모델들의 시선이 유리를 통과해 대면하는 다른 모델을 도발하고, 거울에 반사된 시선은 자신의 도발적 모습을 스스로 마주한다. 의상은 검정과 흰색 기조에 베이비블루와 올리브 컬러의 샤프한 테일러드 슈트, 그리고 'TF' 로고를 펀칭한 레더로 구성된다. 스커트는 자신감 넘치는 깊은 랩 형태이며, 4개의 카프스 단추 중 가장 안 쪽 하나만을 외는 방식으로 창립 디자이너 톰 포드의 스타일 코드를 유지한다.
아커만이 이번 시즌의 테마로 설정한 것은 '자유', '대담함', 그리고 '편하지 않은 태도'다. 그는 "이러한 접근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 기쁨을 소중히 하면서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편안함을 느끼고 살아 있다는 실감을 얻는다"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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